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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3일 북구 흥해도서관에서 열린 2025 포항지진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제포럼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지진 원인으로 밝혀진 포항지열발전소 시추공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1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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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이강덕 포항시장이 'K-스틸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며 정부가 '저탄소철강특구 지정' 등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K-스틸법은 무너져가는 철강 생태계를 다시 세우기 위한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국가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금 철강산업이 겪는 현실은 이 법 하나로는 버티기 어렵다"며 "전기요금은 3년 만에 70% 넘게 급등했다. 미국, EU(유럽연합)의 고율 관세와 글로벌 공급 과잉까지 겹쳐 기업들은 수천억원대의 부담 속에 조업을 멈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후속 조치의 속도와 실효성"이라며 "포항시는 즉시 정부에 저탄소철강특구 지정, 탄소저감 설비 전환 지원, 전력·용수·수소 공급망의 국가 부담, 중소기업 에너지 절감 설비 지원 등 현장 중심의 구체적인 시행령을 건의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산업용 전력요금에 대한 전면적 재설계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별법에 담지 못한 전기요금 완화, 지역별 요금 차등제는 반드시 정책으로 보완돼야 한다. 여기에 협력업체, 철강 노동자에 대한 고용 안정 대책 역시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포항, 광양, 당진 등 철강 3개 도시와 함께 이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공동으로 전달하겠다"며 "철강 산업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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