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오름폭 줄여 3,980선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4포인트(0.66%) 상승한 3,989.91에, 코스닥은 2.74포인트(0.31%) 오른 880.06에 장을 마감했다. 2025.11.27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1,460원대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464.9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468.5원에 개장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난 이후 오후 2시께 1,462.0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7·8·10월에 이어 4연속 동결이다.

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집값과 환율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인하 기조'를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 '시기'를 '여부'로 각각 조정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 의견이 지난달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며 금리 동결(3명)과 동수가 됐다.

이에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의견은 경제 상황에 따른 조건부 전망"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부인했다.

그는 "금통위원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는 분은 없었다"며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총재는 최근 환율 상승 원인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를 언급했다.

그는 "한미 금리차 때문이 아니고, 단지 해외 주식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내국인)의 쏠림을 막아주면 빠르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은과 국민연금 간 6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연장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장중 4,000선을 회복했다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3,986.91에 장을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3% 내린 99.561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0.08엔 내린 156.14엔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29원이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75원 내렸다.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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