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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거품 우려 과해 … 자산 70%는 주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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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첫날 4300명 몰린 서울머니쇼+ 27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의 '달러가 바꾼 투자환경' 세미나에 700여 명이 참가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올해 처음 마곡에서 열린 서울머니쇼+엔 개막 첫날에만 4300여 명이 방문해 행사장을 빛냈다. 지난해 첫날 참석자 2700여 명보다 50% 이상 많은 숫자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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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이 출렁인다고 겁을 먹지 말고 인공지능(AI) 성장 사이클에 올라타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내년 코스피 5000 시대도 무리가 아니다."

    27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2025 서울머니쇼 플러스(+)'에 총출동한 투자 전문가들이 내놓은 2026년 투자 전망이다. 이들은 "가격 변동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저렴해진 자산을 모아가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자산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주식 등 고위험 자산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이 쏟아졌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미국 수혜가 예상되는 원전주, 그리고 제약·바이오, 엔터 주식들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호봉 대신자산운용 본부장은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과 달리 AI와 관련해 뚜렷한 실적이 나오고 있고, 이로 인해 코스피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불거진 AI 거품론은 기우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한진 전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중국과의 경제전쟁에서 AI라는 '무기'를 들고 싸우는 한 AI 관련주에는 밥 먹듯이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며 "야구로 따지면 미국 주식이 7이닝까지 왔더라도 이후엔 AI 기업 '선수 교체'를 통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금(金)은 주식과 가격이 반대 방향이라 매력적"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경찰 국가' 지위를 스스로 포기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헤지(방어)하기 위해서라도 금은 가격과 상관없이 지금 사야 한다"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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