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추락·결함 잇따라…AI 방산기술 신뢰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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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안두릴의 주요 무인기들이 최근 테스트 중 추락하거나 성능 문제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달 미 공군 시험 중에는 알티우스(Altius) 드론 두 대가 추락했으며, 러시아의 전자전(EW) 공격으로 고스트(Ghost) 드론 시스템이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릴은 이러한 사고를 개발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으로 설명하며 문제의 확산을 경계했으나, 일부 전·현직 직원과 미군 관계자들은 실전 환경 대비 성능 간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에 수백 대의 알티우스 드론을 공급했지만, 러시아의 강력한 전자전 환경과 복잡한 지형 변수에 대한 대응력이 충분치 않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한 고스트 X 모델 역시 테스트 과정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으며, 개량형 버전이 추가 배치됐지만 완전한 안정성 확보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안두릴은 현재 한국 HD현대와 협력해 자율 무인함을 개발중이기도 하다. HD현대는 안두릴과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지난 23일 밝힌바 있다. HD현대는 ASV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현재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핵심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두릴은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AI 기반 방산기술이 저비용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필연적 한계”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는 안두릴의 사례가 차세대 무인전력의 실전 운용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 검증 과정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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