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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공석 캄보디아 대사에 김창룡 전 경찰청장 부임...尹정부서 경찰국 갈등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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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임기를 한 달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2022년 6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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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4개월여 가까이 공석이었던 캄보디아 대사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창룡 전 경찰청장이 부임한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전 경찰청장의 캄보디아 대사 부임은 최근 현지에서 불거진 온라인 스캠범죄 대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경찰은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해 코리아 전담반을 설치하고 공조해왔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2년 7월 5일까지 약 2년간 경찰청장으로 재임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경찰국 신설 갈등으로 임기를 한 달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하고 면직됐다.

    김 청장과 윤 정부와 갈등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국이 신설되면서 시작됐다. 민주화 이후 지난 1991년 행안부의 전신인 내무부의 치안본부는 경찰청으로 독립했다. 하지만 윤 정부는 31년 만에 행안부 산하에 경찰 통제를 위한 직접 지휘·감독 조직을 다시 부활시키면서 논란이 됐다. 이재명 정부는 경찰국 폐지를 공식화했다.

    그는 청장 임기 중 경찰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수사권 조정 등 현안 대응을 총괄했다.

    김 전 청장은 서울 은평서장,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을 지냈고 주상파울루 영사, 주미국참사관 겸 영사를 맡아 해외 공관 경험도 있다. 경상남도 합천군 출생으로 경찰대학 법학과(4기) 출신이다.

    한편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을 위해 출범한 '한-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이 이달중에 한국 경찰의 현지 배치를 마무리한다. 코리아 전담반은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의 24시간 협업을 위해 캄보디아 경찰청 내에 마련됐다. 코리아 전담반에 배속된 우리 경찰관 7명 중 2명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나머지 5명도 이달 말까지 합류할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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