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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전북 자영업자는 줄고 대출은 증가…자영업 위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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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뉴스

    한국은행 전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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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자영업자는 지난 2023년 12월 27만 7천 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달 24만 6천 명으로 줄어드는 등 자영업 부진이 계속되고었다.

    이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자영업 현황 및 여건 점검 보고서(작성자 : 기획조사팀 전영호 과장, 김재휘 과장 조언자 : 김경근 기획조사팀장)에 따른 것으로 올 들어서 매월 전년 동기 4~11%의 감소폭을 기록하며 1~2% 내외로 등락하는 전국과 대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영업기간별로는 5년 이상 사업자 비중이 31.2%(2020년 25%)로 업력이 긴 업체들의 폐업이 확대됐고 지난 2/4분기 전북의 창업 개인사업자는 8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6% 감소해 창업도 줄어들었다.

    지난 3/4분기 말 전북지역 자영업자의 대출잔액은 29.3조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가 늘었으며 전체 영업자 대출에서 상호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19년 말 37.8%→25.2/4분기 말 49.8%) 예금은행 비중은 축소됐다.

    전북은 저신용 저소득 차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취약차주와 이들에 대한 대출잔액은 올 들어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왔고 자영업 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1/4분기 말 2.8%를 기록한 뒤 2/4분기 말 2.2%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최근 5개년(' 20~'24년) 평균치인 1.1%를 크게 상회했다.

    보고서는 저출생과 청년 인구 유출로 전북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향후에도 생산가능인구 감소세와 고령 인구 비중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자영업자의 매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전북은 도소매 음식업점 등 원가 비중이 높은 특징에 따라 협동조합 기반의 공동계약 공동서비스 체계 구축 등 비용구조의 비효율을 줄이는 지원책이 상대적으로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리스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원범위보다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창업과 디지털 전환 교육 강화와 경쟁력 낮은 자영업자의 자발적 폐업 유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도시 내 대중교통 체계 정비와 청년층을 겨냥한 주거·문화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지역상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점포 밀집도를 개하고 소비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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