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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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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서울대병원과 의료 특화 LLM 공개...“의료 소버린 AI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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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의료법·진료 가이드라인 학습한 모델
    의사국가고시 96.4점...의료진 업무보조 기대


    매일경제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왼쪽)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메디컬 AGI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네이버]


    네이버가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개발한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Kmed.ai’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메디컬 AGI(범용의료인공지능) 행사’에서 한국어 기반 의료 특화 LLM ‘Kmed.ai’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대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Kmed.ai’는 서울대 의학지식 문답 세트인 ‘SNUH ClinicalQA’를 비롯해 대한민국 의료법, 각종 진료과 가이드라인 등을 학습한 모델로, 향후 의료진 판단을 효과적으로 보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한국 의료 산업, 지식, 진료 상황의 맥락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의료 소버린 인공지능(AI)의 사례”라며 “해당 모델은 올해 의사국가고시(KMLE)에서 평균 96.4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 의료 특화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의료 특화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해 서울대병원 구성원 누구나 AI 도움을 받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문서 작성 보조와 진단 보조를 시작으로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안전성와 정확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이 함께 개발한 의료 특화 LLM이 의료진·환자·의료기관 모두에게 가장 안전하고 정확해야 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지켜내고, 의료진의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국 의료 산업, 진료 상황, 의료법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의료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어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온 네이버만의 투지, 의료 AI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의 기본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네이버가 다양성을 지키고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젊은 경영진, 기술자들, 서울대병원 연구진을 열심히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의료 AI는 국가전략기술로, 이번 성과는 한국 의료 소버린 AI 구축의 첫걸음이자 중요한 이정표”라며 “서울대병원은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AI 기반 지능형 병원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의료 AI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도약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환자의 병력 청취를 온라인으로 수행하면 의료용어로 자동 변화돼 전자의무기록(EMR)에 기록되는 스마트 서베이, 과거 검진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분류·정리·분석해 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올해만 제이앤피메디, 인바디, 세나클을 비롯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3곳에 투자하는 등 지속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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