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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현대적 업무 환경으로의 첫 걸음’ 델 테크놀로지스가 제시하는 AI PC 전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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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확산은 기업의 업무 환경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분석 도구가 고도화되면서 조직의 의사결정도 경험이나 직관보다 데이터에 기반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제 분석과 판단은 일부 전문가의 영역을 넘어 현장과 개인 업무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이를 실행하는 PC는 기존의 업무 도구 역할을 넘어 데이터 분석부터 자동화,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문제는 많은 조직이 여전히 AI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오래된 하드웨어와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AI의 확산 속도와 현장 인프라 사이의 격차는 심화되고 있지만, IT 리더는 AI PC로의 대규모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운영·보안·비용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PC 전환을 단순 성능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업무 환경 전반을 현대화하는 과제로 보고 있다. CIO Korea, ITWorld가 지난 20일 주최한 ‘CIO 서밋 2025’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의 강시호 이사는 “AI가 중심이 되는 현대적 업무 환경은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흐름, 운영 방식, 보안 통제, 비용 및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PC 전환이 늦어질수록 커지는 업무 리스크


    전 세계 기업의 PC 전환 과제는 윈도우 10 운영체제가 지난 10월 공식적으로 지원 종료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로의 업그레이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는 더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해 상당수 구형 PC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할 경우 보안 패치 공백이 생기고, 그만큼 취약점이 누적돼 구조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보안 문제 외에도, AI 시대에 접어들며 기업은 구형 PC와 관련해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구형 PC는 AI 및 데이터 중심 업무가 요구하는 기본 성능을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는 PC가 AI 확장의 주요 병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강시호 이사는 “AI와 기존 시스템의 호환성 문제뿐만 아니라, 시스템 간 통합 부재로 인해 데이터 사일로가 점점 더 증가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PC 전환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시호 이사는 “전 세계 IT 의사결정권자 가운데 PC를 교체한 비율이 24%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특히 우려할 만하다. 전환이 지연되는 만큼 구형 PC가 현장에 남는 기간도 길어지고, 그에 따른 생산성 저하나 보안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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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용 PC 교체의 주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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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ll Technologies


    “AI PC 전환, 성능 업그레이드를 넘어선 구조 변화”


    다만 델 테크놀로지스는 시장 흐름이 빠르게 AI PC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강시호 이사는 “2028년에는 전 세계 PC의 98%가 AI PC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향후에는 PC 교체 사이클 자체가 AI 활용을 전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델은 AI PC로의 전환이 단순히 더 나은 사양의 PC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CPU 중심 구조에서 CPU·GPU·NPU가 결합된 연산 구조로 넘어가는 아키텍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CPU가 범용 업무를 처리하고, GPU가 대규모 병렬 연산, NPU가 AI 전용 연산을 맡는 구조를 통해 PC는 더 이상 업무를 처리하는 기기에 머물지 않고 AI 워크로드를 직접 구동하는 지능형 플랫폼이 된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구조의 변화는 곧 업무 운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데이터와 모델을 클라우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사용자는 네트워크 지연 없이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IT 조직은 민감 데이터의 이동을 최소화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


    델은 특히 AI가 네트워크 상태나 중앙 자원에만 좌우되지 않고 업무 현장에서 즉시 작동할 때 활용 빈도와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본다.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와 문서·코드 작업 같은 일상 업무가 자동화되고, 사용자는 더 짧은 주기로 결과를 확인해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 강시호 이사는 “온디바이스 AI를 가능케 하는 AI PC는 단순 하드웨어가 아닌, AI를 업무 프로세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현대적 업무 환경의 필수적인 존재”라고 진단했다.


    달라지는 PC 전환의 우선순위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IT 리더는 대규모 기기 교체와 신규 기술 통합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운영 부담을 안고 있다. 또한 사이버 공격 위험과 데이터 보호 요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PC 전환은 더 이상 성능 비교에 머물지 않고, 배포·운영·보안·비용을 묶어 최적화해야 하는 전략적 과제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전환은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앱 및 기존 시스템 호환 검증, 보안 정책 재설정, 사용자 교육과 지원 체계 보강, 교체 주기와 비용 관리 등 다양한 요구를 조율해야 하는 과제다. 이 때문에 CIO는 필요성을 인식하더라도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으며, 전환 시점과 방식에 대한 현실적 저울질이 불가피하다.


    델은 이런 고민을 전제로, 기업이 업무 환경 현대화를 계획할 때 고려할 몇 가지 핵심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강시호 이사는 “지금이 바로 AI PC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도, PC 전환이 효과를 내려면 직무와 환경에 맞는 경험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AI 모델을 활용하더라도 현장에서 필요한 작업 방식과 도구, 이동성, 주변기기 구성은 부서와 역할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런데도 전사 공통 사양으로만 전환하면 생산성 개선 효과는 체감되기 어렵다. 따라서 업무 현대화의 기준은 기기 자체가 아니라 각 직무가 체감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 설계로 확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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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환경 현대화의 핵심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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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ll Technologies


    여기에 보안 강화와 통합 관리 체계도 요구된다. AI와 데이터 처리가 기기 자체로 이동할수록 데이터가 흩어지고 관리 포인트가 늘어날 수 있다. 이때 기기,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의 관리가 분리된 구조에서는 운영 부담이 늘고 통제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전환을 설계할 때는 기기 도입과 동시에 기기 전반을 일관된 정책으로 관리 및 통제할 수 있는 운영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성 역시 현대적 업무환경의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PC 교체는 일회성이아니라 전력 소비와 사용 기간, 회수·재활용 등 계속해서 기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규모 전환 국면에서는 비용과 ESG 리스크가 함께 커질 수 있다. 강시호 이사는 “전환을 성능이나 비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 있는 운영’의 문제로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보안, 관리, 서비스의 통합, IT 부서의 부담 줄인다”


    델은 PC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사용례에 따라 AI PC를 선택할 수 있도록 델(Dell), 델 프로(Dell Pro), 델 프로 맥스(Dell Pro Max) 등 3가지 라인업과 인텔, AMD, 퀄컴 기반으로 나뉘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고성능과 에너지 효율도 동시에 확보해, 델 프로 프리미엄(Dell Pro Premium) 노트북 제품군은 최대 21.2시간의 배터리 지속 시간과 주요 LLM 실행에서 최대 3배 빠른 추론 속도를 구현했다. 아울러 델 프로 AI 스튜디오(Dell Pro AI Studio)는 온디바이스 기반 AI 개발·실행 환경에서 포괄적인 툴킷을 제공해 클라우드 비용 부담을 덜도록 지원하고 있다.


    델은 AI PC 전환의 효과가 실제로 체감되려면 기기 단위의 교체를 넘어 작업 환경까지 함께 정비돼야 한다고 본다. AI PC 성능을 뒷받침할 주변기기를 업무 흐름에 맞게 구성하고, 이를 일관되게 관리하는 환경이 갖춰져야 생산성 개선이 실제로 이뤄진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델은 디스플레이, 키보드, 마우스, 스타일러스, 웹캠, 헤드셋, 스피커, 도크 등 모든 범주의 주변기기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DDPM(Dell Display & Peripheral Manage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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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부터 헤드셋에 이르는 델의 주요 주변기기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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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환 규모가 커질수록 늘어나는 운영·보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제시됐다. 델은 공급망부터 단말 운영 단계까지 위험을 낮추는 델 트러스티드 워크스페이스(Dell Trusted Workspace)와, PC와 주변기기를 단일 콘솔에서 관리하는 디바이스 매니지먼트 콘솔(Dell Device Management Console)을 통해 정책 적용과 운영을 간소화하도록 지원한다. 강시호 이사는 “늘어나는 단말과 AI 워크로드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델 솔루션은 IT 부서가 유지보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델은 교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지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에이펙스 PCaaS(APEX PC-as-a-Service)를 제시하고 있다. 도입, 운영, 교체를 하나의 서비스로 묶어 기업이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IT 조직은 운영 복잡성을 줄이도록 지원한다.


    강시호 이사는 “현대적 업무 환경은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제 PC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핵심이 되고 있다”라며, “델의 접근 방식은 보안, 관리, 서비스를 통합한 지원을 통해 IT 리더가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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