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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엠버스703, 광주 동구 역사·예술 담은 메타버스 구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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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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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버스703이 광주광역시 동구가 추진한 '케어러블 광주: 미로 메타아트 구축형 오픈랩' 프로젝트의 핵심 성과로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미로 메타 월드맵'의 3개 주요 공간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 예술 자원을 첨단 미디어테크놀로지로 재해석해 시민 참여형 도시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광역시 동구가 주최하고, 미로센터·유아트랩서울이 공동 주관, 캐나다 퀘벡 EXMURO가 해외 협력으로 참여했다. 엠버스703은 메타버스 제작 총괄 스튜디오로 참여해 지역 예술의 역사와 도시 정체성을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하는 3개 메타버스 전시 공간을 개발했다.

    엠버스703은 광주 동구 출신으로 한국 앵포르멜 미술을 대표하는 근대 작가 양수아의 작품 세계를 메타버스 환경에 재구축했다.

    기존 평면 자료·기록 중심의 아카이브를 넘어, 작품의 질감·색층·표현 방식까지 해석한 3D 몰핑 기반 공간으로 구현해 '디지털 회고전'에 가까운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전 세계 사용자는 웹 기반 메타버스에 접속해 양수아 작품의 조형적 실험성과 한국 근대미술사의 흐름을 실감형으로 탐색할 수 있다.

    사진·영상·현장 기록을 바탕으로 엠버스703은 무등산과 광주 동구의 도시 풍경을 가상환경으로 재현한 '무등산 아카이브'를 개발했다.

    임채욱 작가가 기록한 무등산의 지형적 특성, 광주 동구 골목의 일상성, 5·18 민주광장의 현장감을 반영해, 실제 공간을 걷는 듯한 몰입형 감상 경로를 구성했다.

    이 공간은 단순 재현을 넘어 '도시 기억을 보존하는 디지털 아카이빙 모델'로 개발되었으며, 향후 지속적 업데이트를 통해 광주의 사회·문화적 시간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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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버스703은 미로 국제 네트워크 큐레이터들이 추천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수용하는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수미 사우나(Summi Sauna)'를 설계·제작했다.

    수미 사우나는 글로벌 아트신을 광주 동구와 연결하는 디지털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며, 도시 간 문화 교류를 가속하는 '확장형 메타버스 전시 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미로 메타 월드맵'은 도시-가상공간 간 연결성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기반으로 구축된 프로젝트다. 지역 예술의 가치와 도시의 기억을 메타버스 환경에서 재해석하고, 온라인 사용자에게 광주 동구의 예술·역사·현대성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노치욱 엠버스703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모델을 제시하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XR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판교 소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메타버스허브에 입주하고 있는 엠버스703은 메타버스·XR 기반 디지털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가상융합랩(MEC), 가상융합 영상스튜디오 등 메타버스허브의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미디어아트 전시, 가상환경 설계, 인터랙티브 콘텐츠, 역사·도시 공간의 디지털 아카이브 및 복원 프로젝트 등에서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창의적 작업을 지속 수행하고 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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