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수익률 13% 기록… 국내 채권은 2.5%
26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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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코스피 불장에 힘입어 국장에서만 47%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국민연금 수익률이 11.31%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9월 말 기준 기금적립금은 1,361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8조4,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수익금은 138조7,000억 원이며,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래 누적 기금 운용 수익금은 876조 원이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47.30% △해외 주식 12.95% △국내 채권 2.51% △대체투자 1.46% △해외 채권 0.27%다.
국내 주식시장 상승이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9월 말 기준 코스피는 지난해 말보다 42.72% 올랐다. 국민연금 수익률도 이 상승 폭을 소폭 웃돌았다. 국민연금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국내 주식은 새 정부 정책 기대와 반도체·기술주 중심 상승세로 인해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총운용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5.6%이며, 평가액은 211조9,000억 원이다.
해외 주식도 미국 금리 인하 재개 상황에서 인공지능(AI)과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국내 채권은 상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 이후 경기 회복 흐름 속에서 등락하다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채권도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치가 올라평가이익이 발생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성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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