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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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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애플 지도·광고까지 겨냥…플랫폼 게이트키퍼 낙인 찍을까 [MO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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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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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U가 애플 ‘애플맵(Apple Maps)’과 ‘애플애즈(Apple Ads)’를 디지털시장법(DMA) 규정 대상에 추가할지 검토에 돌입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두 서비스가 게이트키퍼 기준선에 도달했다고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DMA는 유럽 내 월간활성이용자 4500만명 이상, 시가총액 750억유로 이상 플랫폼을 게이트키퍼로 간주한다. 집행위는 45일 안에 두 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을 판단한다. 결론은 2026년 초 도출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미 iOS. iPadOS. 앱스토어가 게이트키퍼로 지정돼 대체 결제 방식과 서드파티 앱스토어 지원 등 의무 이행 중이다. 지도와 광고까지 추가될 경우 플랫폼 구조 전반이 규제 범주에 들어간다.

    애플은 지정 필요성을 반박했다. 애플맵은 구글맵, 웨이즈 대비 유럽 지역 사용량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애플애즈 역시 구글, 메타, 틱톡 등과 비교해 EU 광고 시장 점유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논리다.

    게이트키퍼 지정 시 애플은 6개월 내 준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지도 서비스는 구체적 의무가 현재 명확하지 않지만 외부 사업자 접근성 확대나 기기 내 특혜 요소 축소가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광고 서비스는 시장 중개 기능 투명성 강화나 자사 우대 문제 점검 가능성이 제기된다.

    EU 규제는 플랫폼 경쟁의 무게중심을 지도, 광고, 결제 등 소비자 접점 서비스로 넓히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 결합 구조와 기본 앱 전략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플랫폼 생태계 경쟁력 역시 규제 대응 속도와 구조 개편 능력에 좌우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에 대해 “애플맵은 유럽에서 ‘매우 제한적’ 사용량을 보인다”며 “애플애즈도 ‘미미한’ 시장 점유”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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