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250만원 넘어설 첫 폴더블 아이폰…‘가격+내구성’ 이중 부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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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내년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초기 모델의 최대 위험요인이 가격과 제품 지속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업계는 ‘아이폰 폴드(iPhone Fold)’가 약 25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되면서 아이폰 프로 대비 두 배 수준의 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그간 폴더블 시장 진입을 늦춰왔다. 삼성전자 첫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발생한 구조적 문제를 고려해 자체 엔지니어링 테스트에 집중해왔다. 최근에서야 디스플레이 주름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가격은 근본적 장벽이다. 안드로이드 폴더블조차 고가에 머물고 있고 아이폰 에어가 디자인 혁신에도 불구하고 높은 희망가에 비해 수요가 제한됐던 사례가 거론된다. 2000달러를 넘어서는 공급가는 초기 수요를 극도로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가격과 함께 ‘지속성’을 핵심 부담으로 꼽았다. 맥북 프로처럼 장기간 사용을 전제로 고가 기기를 구매하는 패턴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반화돼 있지 않다는 것. 다수 이용자는 1~2년 단위 기기 교체 사이클을 유지한다.
문제는 폴더블의 감가 구조다. 제조원가는 몇 년 사이 빠르게 하락하고 신제품 판매가는 그에 따라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초도 구매자의 중고 가치 하락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 1세대 아이폰 폴드 구매자는 고가 기기를 오래 보유하며 비용을 회수하거나 조기 교체 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애플은 제품 완성도를 우선하는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 타이밍을 조정해 왔다. 다만 폴더블 시장이 가격 대비 효용성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어 애플의 진입 시점과 가격 구조 선택은 향후 플랫폼 생태계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는 “아이폰 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예상 가격”이라며 “가격과 제품 지속성 조합이 초기 수요를 제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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