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협의회는 12월 1일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과 촛불 문화제를 열겠다고 30일 밝혔다.
유가족 협의회는 “참사 1년이 다 되어간다”며 “아직 어떤 진실도 밝혀지지 않은 채 무안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지난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방문에 앞서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피켓을 들고 일방적인 공청회에 진행에 반대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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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은 항공철도조사위원회(항철위)가 오는 12월 4일 중간 조사 결과 발표 성격의 공청회를 열기로 한 것에 가장 반발하고 있다. 유가족 협의회는 항철위가 ‘독립성·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독단적으로 공청회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 협의회는 “항철위를 독립시켜 (사고 관련) 국토교통부까지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해야 하고, 그 전까지는 조사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는 당연한 주장을 수개월째 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토교통부도, 국무총리실도, 대통령실도 ‘항철위의 독립성’만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개입도 할 수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사고 초기 특별법 제정 등 뭔가 빠르게 되는 것처럼 보여 잊혔지만, 진상 규명이라는 알맹이가 빠진 채 유가족들은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고 조사를 해, 우리 가족이 왜 돌아올 수 없었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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