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 신속 검거·국민 피해 최소화 노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

    청장 직대 "철저 수사해 진상 규명"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수사에 나선 경찰이 피의자 검거와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천만건이 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은 현재까지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국내 성인 네 명 중 세 명의 정보에 해당하며, 사실상 쿠팡 전체 계정에 맞먹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30일 언론을 통해 “다수의 국민들이 피해를 입은 사안인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일 약 4500명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날 쿠팡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의 개인 정보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처음 발표했던 ‘4500명 피해’보다 7500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사실상 고객 정보 대부분이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고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격자가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입건전조사(내사)에 착수했다. 25일 쿠팡 측이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해 유출 경위 파악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번 유출 사건 관련 퇴사한 중국 국적 직원의 소행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 정부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항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정부는 경찰청 등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기술적 취약점을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