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앨버니지(62) 호주 총리(사진 가운데 왼쪽)가 약혼녀 조디 헤이든(46)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AP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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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앨버니지(62) 호주 총리가 약혼녀 조디 헤이든(46)과 결혼식을 올렸다. 앨버니지는 호주 연방정부 124년 역사상 재임 중 결혼식을 올린 첫 현직 총리가 됐다.
1일 더가디언 등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의 결혼식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호주 캔버라 총리 관저 '더 로지'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비공개 행사로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앨버니지 총리의 아들 네이선, 헤이든의 부모 빌·폴린 등 60여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두 사람은 뉴사우스웨일스(NSW) 센트럴코스트 출신 주례자 집례 아래 직접 작성한 혼인 서약을 낭독했다. 헤이든은 호주 디자이너 브랜드의 드레스를, 총리는 MJ 베일(MJ Bale) 수트를 착용했다.
현장에는 헤이든 조카 엘라(5)가 플라워걸을, 앨버니지 총리의 반려견 토토가 링베어러(결혼 반지 전달)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총리실은 두 사람이 다음 주 호주 국내에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모든 비용은 부부가 직접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올해 국회 마지막 회기가 끝난 지 하루 뒤에 열렸다.
하객에는 짐 찰머스 재무장관, 페니 웡 외교장관, 케이티 갤러허 재무장관 등 정부 핵심 인사들과 ALP 전국 사무총장, 총리 비서실장 등이 포함됐다.
두 사람은 2019년 멜버른 행사장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헤이든이 앨버니지가 응원하는 럭비팀 '래비토즈'를 외치며 말을 건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이후 SNS(소셜미디어)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관계가 발전했고,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 저녁 식사 후 앨버니지 총리가 관저 발코니에서 청혼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번 결혼은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서로의 미래를 약속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전 뉴사우스웨일스 부총리 카멀 테버트와 2019년 이혼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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