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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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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절약되고 돈이 도는 부여'…박정현 군수 민생정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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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 비용 최대 30% 절감·태양광 수익 마을 환원…의료 접근성 개선까지 '경제 체감형 행정' 확산

    아시아경제

    박정현 부여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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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군이 시행한 민생정책이 주민 생활비를 직접 낮추고 마을 단위 수익을 창출하면서 '돈이 절약되고 돈이 도는 경제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정현 군수의 정책들이 가계비 절감·수익 환원·사회적 비용 완화로 이어지며 농촌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부여군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 중심 정책이 주민 생활비 절감과 마을 수익 창출로 직결되면서 실질적 경제효과를 내고 있다. 박 군수의 행정 방식이 지역 경제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는 이유다.

    박 군수의 대표적은 지난 2021년 추진한 '가구 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설치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가스통 배달 방식에서 벗어나 가구별 저장탱크를 설치해 필요한 만큼만 요금을 납부하는 구조로 바꾸면서 가구당 에너지 비용이 20~30% 감소했다.

    특히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철에는 체감 절감폭이 더욱 커, 주민들의 고정 지출을 낮추는 효과가 뚜렷하다.

    이는 단순 생활비 절감에 그치지 않고, 연료 운송·배달 비용 축소 등 지역 전체 에너지 공급 구조의 효율화를 가져왔다.

    아울러 '마을 단위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 사업'도 경제적 파급력이 큰 정책으로 평가된다.

    군은 올해 10개 마을을 선정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으며 사업비의 83%를 군이 부담했다. 설치된 발전 설비는 연간 약 420만 원의 순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익은 마을 복지기금(마을 연금) 형태로 주민에게 다시 환원된다.

    이를 통해 마을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재원을 확보하게 되고, 경로당 운영비·장학금·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 내부에서 재정이 재투자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이 사업은 주민이 운영·관리·수익 공유에 직접 참여하면서 공동체 기반 경제가 더욱 강화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밖에도 '홀몸어르신 병원 동행서비스'는 장기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다.

    고령층이 제때 병원을 방문하지 못해 질병이 악화될 경우 의료비가 더 커지는 구조적 문제를 예방하고, 지역 돌봄 비용 증가를 억제하는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군은 대전·천안·군산 등 관외 병원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면서 의료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 같은 정책들은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민의 실제 지출을 줄이고 마을 단위 수익을 창출하며 장기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등 직접 경제효과와 간접 경제효과를 동시에 만드는 구조적 민생정책으로 평가된다.

    지역사회에서는 "부여의 민생경제 모델이 충남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농촌지역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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