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황명선·서삼석 지도부에 남아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명선·김병주·전현희 최고위원, 정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국회=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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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의원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3명의 최고위원 사퇴로 정청래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전 최고위원과 경기도지사 출마 채비에 나선 한·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그동안 47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라면서 "제가 20대 총선에서 강남 출마를 결심할 때도 지역주의와 계급주의를 깨는 데 제 한 몸을 던지자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결심했던 같은 마음으로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내란 실체를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3대 특검종합대응특위 위원장'에 이어 '사법행정정상화TF 단장으로써 사법개혁을 마무리하겠다"라며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제왕적 대법원장 권한을 분산해 국민의 사법부로 바로 세우는 사법개혁 핵심 과제 완수에 마침표를 찍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원 역시 "오늘 최고위가 마지막 최고위"라면서 "470여일의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완전한 내란 척결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라면서 "언제 어디서나 거침없는 돌파력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선봉에 서서 전천후 수륙양용장갑차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검토했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머지 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도 광역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했지만 지도부에 남기로 했다. 당헌상 9명의 지도부 체제에서 과반인 5명 이상이 사퇴하면 전환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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