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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성난 이스라엘 시민들 대통령 관저 앞에서 '네타냐후 사면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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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의원·활동가 참여…"이스라엘의 미래 걸렸다"

    네타냐후, 뇌물수수·사기 등 혐의로 5년간 재판받아

    뉴시스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30일(현지 시간)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9월 24일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공항에서 시위대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 등을 요구하며 네타냐후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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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면에 반대하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30일(현지 시간)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번 시위에는 나아마 자리미(노동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합류했다.

    시위대는 '사면=바나나 공화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한 시민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네타냐후로 분장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저명한 반정부 운동가인 시크마 브레슬러는 "그는 책임을 지지 않고, 이 나라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은 채 자신의 재판이 중단되길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국민은 무엇이 걸려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미래에 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을 사면해 줄 것을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총리실은 30일 총리가 이 같은 사면을 대통령실 법률국에 공식 요청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사법 절차를 맹공해 온 네타냐후 총리는 사면 요청이 중동 전역의 거대한 변화 시기에 국가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각기 다른 뇌물수수, 사기, 신뢰 위반 등 혐의로 2020년 5월부터 재판을 받아왔다. 아직 한 건도 유죄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 네타냐후는 언론, 경찰 및 사법부가 똘똘 뭉쳐서 마녀사냥을 펼치고 있다고 힐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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