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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일본은행,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 전망...가즈오 총재 “적절히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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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관세 영향 불투명감 옅어져”

    오는 18∼19일 회의서 인상 전망 커져

    헤럴드경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일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 발언, 인상 전망이 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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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일 “인상 여부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발언 이후 금리 인상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업의 임금 인상 움직임이 순조롭지만 정보를 계속 수집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일본은행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닛케이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존 0.5%였던 것이 0.75%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리를 올려도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금리는 여전히 낮은 상태에 머문다고 전하며 “정책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완화적 금융환경의 조정이며 경기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늦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완화 정도를 적절하게 조율할 것”이라며 적절한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발언했다.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 동향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 하락 양쪽의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수입 물가가 올라 소비자물가가 되레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영향이 그다지 현저하지는 않다”고 단정했다. “일본에서도 기업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한정적이라는 견해가 늘어나는 등 불투명감이 차츰 옅어지고 있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지지통신은 “일본은행 간부가 조기 정책 변경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일본은행이 12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적극 재정을 지향하고 있어서 연내 금리 인상을 용인할지가 초점”이라 분석했다.

    이어 “정부 압력에 굴하는 형태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주저한다면 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가속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하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했고, 이후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엔 달러 환율은 이날 정오께 직전 거래일보다 0.49% 하락한 155.5엔대였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1.850%까지 올라 1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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