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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울산 동구청장 "외국인 의존에 조선업 국내 청년 고용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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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조선업 도시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 논의" 제안

    연합뉴스

    울산 동구청장, 조선업 청년고용 확대 공동행동 제안 기자회견
    [울산시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동구가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계의 외국인 근로자 의존 심화로 국내 청년 고용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3개 조선업 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동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1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업은 확실한 호황기에 접어들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겨워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조선산업 일자리는 여전히 좁은 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는 차원뿐 아니라 조선산업 경쟁력인 고숙련 기술력 유지를 위해서는 미래를 책임질 청년 현장 기능 인력이 지속 충원돼야 한다"며 "이는 조선산업에 의존하는 도시들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광역형 비자 제도에 대해서는 "청년 고용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원점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업을 지역 주력 산업으로 둔 경남 거제시와 전남 영암군 단체장과 오늘 오전 통화해 비슷한 문제의식을 확인했고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중앙정부와 각 자치단체, 노동계, 기업 등이 참여하는 공동 행동을 통해 조선업 청년 고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주민들이 동남아에 사는 것 같다고 한다"고 발언해 이주 노동자에 대한 혐오성 발언이라는 비판을 부른 데 대해서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동구에는 최근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울산형 광역 비자' 사업으로 양성된 외국인 근로자 49명이 지난 26일 입국했다. 이 사업으로 내년까지 동구지역 조선소 현장에 4개 국가 출신 440명이 유입될 예정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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