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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특검, 15일 건진법사 재판에 김건희 증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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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뉴스

    왼쪽부터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김건희 여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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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알선수재 혐의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특검팀은 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서 “15일 김건희에 대한 증인신문을 원한다”며 “주신문은 1시간 정도 예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씨 측에 반대신문 예상 시간을 물어본 뒤 특검팀에 “일단 (증인을) 신청하시면 다음에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음 기일인 오는 9일에는 김 여사에게 통일교 측의 선물을 전달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모씨를 증인으로 신문한다. 조씨는 유 전 행정관이 통일교 측 선물인 샤넬 가방을 교환할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다툼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통일교 측 선물인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법정에 가져올 것을 요청했다.

    이날 재판부는 앞서 예고한 대로 오는 15일 또는 23일 변론 종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결심 공판 이후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전씨에게 사업추진 관련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콘텐츠기업 대표 A씨가 출석해 전씨에게 청탁 경위를 설명했다.

    A씨는 전씨의 딸을 통해 전씨를 알게 된 뒤 기업 관련 행사에 김건희 여사가 올 수 있는지를 물었고, 전씨가 “여사는 안 되지만 유명한 사람 어느 정도 불러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가 ‘문체부 장관도 되냐’고 묻자 전씨가 ‘차관은 되겠냐’고 답해 이후 문체부 차관의 행사 참석, 권성동 의원 등의 축사가 성사됐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는 (전씨가) '뭐 해줄 수 있어? 나는 필요 없고 우리 딸…챙겨줬으면 좋겠다'며 지나가는 말로 본인이 탈 수 있는 차량 정도도 언급했다”고 했다.

    A씨는 “그 행사에 유력한 사람들이 와서 제가 힘을 느꼈다”고 했다. 이후 돈 지급을 약속하고 “이 정권 내에서 한 번은 큰 프로젝트 따지 않을까? 이게 수업료라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니까 사람 두 명 쓴다고 생각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에 (돈을 건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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