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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나만의 집이 온다…“하우징, 이용자의 판타지 실현할 수 있게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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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 인터뷰] 블리자드 폴 쿠빗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제이 황 수석 아티스트


    매경게임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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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한밤’에서 만날 수 있는 ‘하우징’의 얼리액세스를 12월 4일부터 시작한다. 내년 3월 3일 전세계 동시 출시될 ‘한밤’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하우징’은 지난 알파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한밤 확장팩 사전 구매자의 경우 12월 4일 예정된 내부 전쟁의 11.2.7 업데이트 ‘경고’와 함께 ‘하우징’ 얼리액세스에 참여해 자신만의 주택을 마련해 꾸미고 다른 이용자와 함께 거주구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는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하우징’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판타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꾸미기가 가능하도록 했고 진영에 상관없이 다채로운 장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 골자다. 또 서버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했으며 이용자 의견에 따라 새로운 요소도 더하며 진화시켜 나간다는 설명이다.

    화상 인터뷰에 나선 폴 쿠빗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는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사랑하시기에 감사하다”라며 “즐길 수 있는 많은 요소를 더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제이 황 수석 아티스트도 “워크래프트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캐릭터 판타지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데 ‘하우징’을 통해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너무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경게임진

    블리자드 폴 쿠빗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우), 제이 황 수석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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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일문일답.

    ▲알파 테스트에서 공중에 무엇인가를 띄우거나 상상 이상의 크기를 자랑하는 건축물이 등장했다. 제약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방향성이 궁금하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는 여러 판타지가 존재하고 다양한 종류의 생물과 캐릭터가 존재한다.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캐릭터 판타지를 현실화하는 것을 원했다. 제약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장소에서 하우징을 하기에 다른 이용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호드 진영 이용자는 세련된 하우징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한다.

    호드의 경우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런 부분이 있다. 지속적으로 더 세련돼 보이는 장식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호드와 얼라이언스 상관 없이 모드 세션에서 장식을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진영 상관없이 상상력을 발휘해 꾸밀 수 있을 것이다.

    ▲교역소에서도 하우징과 관련된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나. 실제 이미지를 스캔하는 방법을 도입할 가능성은.

    교역소에서는 하우징 관련 아이템을 구매할 수 없다. 현재는 계획이 없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새로운 시스템이기에 하우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역소와 연동하면 집중이 떨어질 수 있다. 스캔 같은 방식은 어려울 것 같다. 앞으로도 힘들 것이다.

    ▲얼라이언스 이용자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절 어둠달 골짜기에 위치한 주둔지의 특색 있는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초기 단계에서는 주둔지를 많이 연구했다. 건물들이나 아트 스타일에서 많이 영감을 받았다.

    추가로 말하면 이용자들이 새로운 모험을 하면서 새로운 꾸미기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확장팩이나 지난 확장팩에서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집과 길드가 가질 수 있는 집의 크기 제한이 있을까.

    모든 집은 같은 크기다. 한 구역에 50명이 있을 수 있게 제약을 걸었다. 한 동네에 길드가 모일 경우 길드 크기에 맞춰 크기가 조정된다.

    ▲서버에 부담이 클 것 같다.

    서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개발팀과 서버팀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하우징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아주 큰 집을 다양하고 예쁘게 꾸밀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많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하우징 작업을 하면 당연히 무리가 갈 수 있다.

    이에 제일 처음 하우징을 접할 때는 꾸밀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단순하게 하도록 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정보를 주지 않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매경게임진

    ‘하우징’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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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되는 콘텐츠에도 하우징과 관련된 요소들이 포함되나.

    유동적이다. 이용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것을 더 많이 즐기는지에 따라 새로운 것을 계속 추가해나갈 것이다.

    ▲대략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교류회’는 단체 퀘스트 개념인가.

    단체 퀘스트 개념으로 봐주셔도 된다. 여러 가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같이 즐기는 친구나 길드원이 있을 때 서로 기여하고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며 소속 커뮤니티에 봉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개발했다.

    경험도 매달 달라진다. 특정 지역에서 광물을 캐거나 던전을 공략하는 등의 개인 플레이로 완료할 수 있는 퀘스트도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면 추가 보상도 있을 것이다. 테마에 따라 계속 바뀔 것이다. 이용자가 어떤 콘텐츠를 하고 있냐에 따라 이에 맞게 제공될 것이다.

    ▲하우징의 편의 기능이 궁금하다.

    어떤 편의 기능이 얼마큼 적용되어야 할지 고민이다. 주둔지를 예로 들면 주둔지를 떠나지 않고 모든 게임플레이 진행이 가능했기에 다른 이용자와 함께하는 것이 부족했다. 계속해서 주거지에만 있는 것은 원하는 그림이 아니다.

    아직도 논의되는 부분이다. 어떻게 만들어갈지 이용자 의견도 경청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거주지에서 아예 안 떠나는 것도 원하지 않지만 편의성도 만들어갈 것이다.

    ▲거주지 이전은 자유로운가.

    이용자들이 이주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도록 많이 고민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옆집이나 동네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곳으로 마법처럼 원래 모습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이주했을 때 불이익이나 어려움은 없도록 했다.

    ▲누군가는 마을 내에서 게임을 접거나 쉴수 있다. 쉬는 이용자 비중이 높은 동네도 생기기 마련이고 이런 경우 교류회 등 원활한 콘텐츠 진행이나 소셜한 경험을 받기 어려울 거 같다.

    주기적으로 접속하는 이용자에게 맞춰서 진행된다. 50명 거주지에 30명 정도만 접속한다면 이에 맞춰 교류회가 만들어진다. 공실이 많다고 해도 교류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50명으로 시작했던 거주지가 20명으로 줄어도 이용자들이 플레이할 수 있게 교류회가 진행된다. 다만 너무 작은 숫자로 시작해서 더 줄어들면 통합 등을 통해 해소할 예정이다.

    다만 이는 출시 때는 문제가 안 될 것 같다. 출시 이후에 더 고민해 보겠다.

    ▲일부 하우징 장식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업적들이 공개되면서 이를 완료하기 위해 매진하는 일도 적지는 않다. 내부 전쟁 이전에 나온 확장팩의 업적에도 장식을 추가할 계획이 있나.

    물론이다. 앞으로의 패치에도 그런 부분이 추가됐고 지난 업적이나 지난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을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다. 과거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다.

    ▲하우징이 오래 사랑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관심이 중요하다.

    하우징 자체는 새로운 기능이지만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길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가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다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보고 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의견을 받으며 진화해 나갈 것이다.

    ▲이용자들이 하우징을 어떤 방식으로 즐겨줬으면 하는가.

    한국 팬들은 워낙 열정적이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사랑하시기에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감사하고 하우징을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 즐길 수 있는 많은 요소를 더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다른 플레이와 연관되지 않아도 하우징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기대다. 자신만의 상상력과 유니크함을 뽐낼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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