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림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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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을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에서 갤럭시 최초의 '멀티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했습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메인 디스플레이 보호에 최적화된 방식인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mm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또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을 위해 3개의 패널에 3셀 배터리가 각각 배치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트라이폴딩 구조에 최적화된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 Hinge)'를 탑재하고, 얇고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 힌지를 적용했습니다. 양측 힌지는 좌우 대칭 형태의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돼, 디스플레이를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을 수 있습니다. 펼쳤을 때에는 각 디스플레이 패널의 무게를 균일하게 분산시켜 안정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습니다.

힌지를 보호하는 하우징에는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고,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Advanced Armor Aluminum)'이 적용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대해 "2019년 '갤럭시 폴드'부터 축적해 온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밝혔습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완전히 펼치면 10형의 대화면에서 직관적이고 확장된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마치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 앱 크기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앱과 최신 '갤럭시 AI' 기능들도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대화면에 최적화 됐습니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부사장은 갤럭시 Z트라이폴드를 소개하며 "단순히 슬림한 것이 아니라 내구성과 성능, 울트라 카메라까지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관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설계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국내에 출시합니다.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6GB 메모리의 512GB 스토리지에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60만원에 육박합니다. 국내에서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합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오는 9일부터 전국 20개 매장에 제품 체험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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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