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경찰의 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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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 = 경찰 측에서 '내란'과 관련한 첫 공식 사과가 발표되면서 야권에서 이번 사과가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며 '헌법존중 정부혁신TF'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2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경찰 내란부역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당시 윤석열 일당 내란에 부역하며 부화뇌동했던 경찰에서 1년 만에 나온 첫 사과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주변에서 경찰이 의원 출입을 통제했던 것을 명시하면서 위헌적 비상계엄에 동원됐음을 분명히 했다. 내란부역에 대한 시인임과 동시에 여전한 윤석열 일당들의 궤변에 대한 반박이다"라며 "윤석열의 새빨간 거짓말들은 이제 절대로 인용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이번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 '일부 지휘부의 잘못된 판단'이라는 옹색한 해명 정도로 넘어가선 안 된다"며 "군만큼이나 내란에 가장 깊숙하게 관여된 조직이다. 더 치열하게 반성하고 더 엄격하게 성찰해야 한다. '헌법존중 정부혁신TF'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곳이 경찰이다.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를 앞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경찰의 맹성을 거듭 강력히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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