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부 지룽 항구 |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연내 6차 대미 관세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전니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 총담판대표는 전날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과 대만의 관세 협상에 대해 상호관세 인하 및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된 최혜국대우(MFN)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이 일차적 합의에 도달하면 연내에 6차 협상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임시 부과받은 20%의 상호관세를 한국과 일본 수준인 15%로 낮추는 것이 협상 목표"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대만과 미국의 무역 격차 대부분이 반도체, 정보통신제품, 전자부품에서 발생하므로 관세 협상이 반드시 무역확장법 232조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언론이 전한 미국 근로자 훈련은 협상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언론이 대만의 대미 투자 금액을 4천억 달러(약 587조8천억원)로 추측했지만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대만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 관세는 지난 8월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매겨진 '임시 세율'로 대만의 목표가 아니며 최종 합의 때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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