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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헌법정신으로 무장한다… 헌법재판연구원과 업무협약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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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헌법교육 MOU’ 체결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최초

    헤럴드경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2025 전국 경비경찰 워크숍’에서 경찰관들을 상대로 청렴 강의를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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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청이 헌법재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찰관들을 위한 헌법 교육을 상시 제공받기로 했다. 중앙행정기관 중 헌법재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과 헌법재판연구원은 오는 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헌재연구원 청사에서 ‘경찰 헌법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경찰청은 ▷교육 강사 지원 ▷교육과정·자료 교류 및 공동개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헌재연구원으로부터 질 높은 헌법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헌재연구원은 2011년 헌법재판소 산하로 설립된 헌법·헌법재판 전문 연구·교육 기관으로 지난 9~11월 진행한 ‘경비경찰 특별 헌법교육’과 11월 4일 개최한 ‘2025 전국 경비경찰 워크숍’을 통해 경찰청과 헌법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헌재연구원은 특히 경비경찰 특별 헌법교육 당시 서울·경인·충청·호남·경북·경남권 등 전국 6개 권역에 교수팀을 순회 파견하고 시도청·기동대·경찰서 경비지휘부 총 600여명을 대상으로 주요 헌법재판소 결정례와 집회 시위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핵심 헌법 가치 등을 교육했다.

    교육 참여가 어려운 현장 경찰들을 위해 8강으로 이뤄진 4시간짜리 영상 강의도 제공했다. 강의 내용은 헌법 기본원리·국가통치구조·기본권 보장 등 내용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전국 경비경찰 워크숍에서는 시도청·기동대 경비지휘부 200여명을 상대로 헌법 특강을 했다. 당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워크숍 청렴 특강 강연자로 나서 주권자인 국민의 신임을 받는 공직자로서 자세를 강조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숙지하고 준수하며 인권을 존중하려는 자세를 갖출 때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모든 경찰이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헌법정신에 근거해 직무를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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