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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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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EP "해외투자 늘면 국내 고용·매출↑"…산업공동화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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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아시아 무역 통합에 심층협정·비관세 장벽 완화 필수"

    연합뉴스

    KIEP-IMF 공동컨퍼런스
    [KIE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최근 대미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산업공동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오히려 국내 모기업의 고용과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남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동남아 대양주팀장은 2일 오후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KIEP와 국제통화기금(IMF) 공동개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런 분석을 발표했다.

    김 팀장은 "실증분석 결과 우리 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확대될수록 국내 모기업의 정규직 고용과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외 투자가 국내 산업 공동화(hollowing-out)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실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분절 시대에 위축되기보다는 선제적인 해외투자 재배치 전략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역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관세 인하를 넘어 심층적인 무역협정과 비관세 장벽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IMF의 진단도 제시됐다.

    치카코 바바 IMF 아시아·태평양국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이런 조치는 역내 국가들이 공동으로 추진할 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IEP는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3.0%)와 동일한 3.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를 관통할 키워드로는 '완충된 둔화, 비대칭의 시대'를 제시했다.

    향후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 신(新)관세·무역 질서의 급변 ▲ 재정 여력 약화에 따른 위기 대응능력 저하 ▲ 인공지능(AI) 기술투자 쏠림 ▲ 금융시장 혼란과 투자 위축 등을 제시했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4.5%에서 내년 4.1%로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0.9%에서 내년 1.8%로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카이 안도 IMF 아시아·태평양국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경제는 수출 호조와 기술(반도체) 경기 상승, 정책 완화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향후 무역 긴장 심화, 사회적 긴장 고조, 글로벌 금융 긴축 등이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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