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선 이어 지하철 9호선도 3일부터 ‘준법 운행’
전장연, 4일 광화문역 지하철 탑승 시위 예고
전장연, 4일 광화문역 지하철 탑승 시위 예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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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지난 1일부터 ‘준법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4일 서울 지하철역에서 결의대회와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선다. 노조 준법 운행에 더해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까지 겹치면 출근길 대혼잡이 예상된다.
2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장연은 3일 오전 11시 1호선 시청역에 집결해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행사를 한다.
이어 4일 오전 8시에는 5호선 광화문역에 모여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연다.
전장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특별교통수단 차량 1대당 평균 운전원 수는 1.1명에 불과하며, 평균 대기시간은 약 30분, 지자체가 공식 보고한 최대 대기시간은 4시간에서 최장 12시간에 이르는 실정”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특별교통수단 운전원 인건비 보장을 국정과제로 약속했고 국정기획위원회 또한 중앙정부의 인건비 지급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했다”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 경찰과 전날 대책회의를 연 뒤 시민·직원 안전 확보, 불법행위 원칙 대응, 열차지연 원천차단을 3대 원칙으로 하는 시위 대응계획을 짰다.
시위가 예상되는 주요 역에 양일 간 공사 직원 300여명을 배치하고, 경찰과 함께 질서유지선을 구축해 단체의 돌발행동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사 또는 열차 혼잡이 극심할 때에는 안전을 위해 해당 역 무정차 통과도 시행한다.
지하철 탑승 시위가 현실화하면 시민들의 불편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인원 충원과 구조조정 철회, 적정임금 등을 요구하며 총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현재 서울교통공사 1·2노조는 이달 1일부터 준법 운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는 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공사가 인력 증원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11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일부터는 열차 간격 준수, 규정 외 업무 거부 등 준법 운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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