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힘 일각 '계엄사과·尹단절' 입장문 준비 기류…재선의원 주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체 의원 개별 접촉해 참여 의사 파악…내일 발표할 듯

    연합뉴스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 듣는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9.8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조다운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담은 사과문 발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복수의 재선 의원들에 따르면 재선 의원 중심의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 구성원들은 이날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그리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마련해 당내 의원들과 공유하며 참여 의사를 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장문에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과 사죄,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당내 혁신 약속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입장문은 "12·3 비상계엄은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며 "당시 집권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저희는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옹호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내용도 나온다.

    아울러 "저희는 재창당 수준의 정당 혁신을 이뤄내겠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용기 있는 단절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다짐까지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과 책임'은 당 소속 의원 107명 전원에게 동의 여부를 물은 뒤 계엄 1년인 3일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재선 의원들은 동참을 위해 서명한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재선 의원은 "재선 의원들이 역할 분담을 해서 개별 의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부 의원이 세부 내용 수정을 요청하는 의견을 내고 있어 최종 입장문은 일부 표현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