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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회의원들의 최애 유튜버는?…1위는 압도적 '이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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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여권서 대부분 출연

    한규섭 "정치권 팬덤 심화 우려"

    아시아경제

    방송인 김어준씨. 김어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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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총선 이후 국회의원들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횟수가 958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일과 주말을 제외하면 매일 평균 2.3명이 출연한 수준이며, 국회의원들의 전체 유튜브 출연 중 40%에 육박했다.

    2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주최로 열린 '비상계엄사태 1년: 다시 한국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세미나에서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한국 정치의 유튜브 중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 교수는 지난해 22대 총선 이후 국회의원들의 유튜브 출연 사례를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압도적인 1위(958회)를 기록했다. 2위는 '매불쇼'로 출연 횟수가 570회에 달했고 3위는 '오마이TV'(395회)였다. 전체 출연 횟수 대비 2위와 3위가 각각 22.5%, 15.6%를 차지했다. 최상위 3개 채널 점유율이 76%에 달한다는 수준이다.

    국회의원 개인의 출연 횟수를 살펴보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6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137회),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120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119회)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국민의힘보다 유튜브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국회의원 유튜브 채널 조회수와 구독자수, 동영상수 상위 10위도 대부분 범여권 인사였다.

    특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 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조회수 3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구독자수 7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동영상수 7)이 눈에 띄었다.

    한 교수는 한국의 정치권 팬덤 현상이 심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 교수는 "단기간 내 한국 정치권의 유튜브 활용 의지가 급속하게 상승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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