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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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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SK브로드밴드와 AI가 만든 방송자막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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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3일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강화를 위한 ‘AI 기반 음성-자막 변환 시스템(이하 AI 기반 자동자막)' 시범서비스를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세종 지역채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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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3일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강화를 위한 ‘AI 기반 음성-자막 변환 시스템(이하 AI 기반 자동자막)’ 시범서비스를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세종 지역채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인터넷 방송 OTT(Over-The-Top media service), VOD(Video-On-Demand) 등 신규 미디어 환경에서 청각장애인의 시청권을 확대하기 위해 TTA에서 수행 중인 ‘음성인식 기반 자막·수어방송 시스템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AI가 미디어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자막을 생성하는 기술을 실제 방송 환경에 적용함으로써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TTA는 2019년부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을 강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미디어 음성을 자막으로 자동 변환하고 이를 아바타 수어로 표현하는 ‘음성인식 기반 자막·수어 방송 시스템’을 개발·고도화해 왔다.

    이번 방송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TTA는 지난 4월부터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모바일 앱(이어줌)에 적용되던 음성-자막 변환 기술을 방송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검토를 진행해왔다. 특히, 파일 형태의 자막만 입력할 수 있던 기존 방송장비의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생성된 AI 자막을 방송 장비와 직접 연동할 수 있는 ‘실시간 자막 입력기 소프트웨어’를 신규 개발해 방송 사업자의 자막 제공 역량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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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 방송 설정 화면./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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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AI 학습을 통해 방송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하는 기술로, 평균 90.23%의 음성 인식률을 보인다. TTA는 SK브로드밴드와 지난 10월부터 SKB 수원 테스트베드에서 방송 영상 입력 대응 기능, 시스템 안정성, 실시간 자막 동작 여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TTA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방송 제공 의무가 없는 사업자들도 적은 비용으로 자막 방송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미통위는 시범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의 확산 적용을 추진하고, 관련 예산 확보 및 기술 지원을 통해 방송 분야 장애인 접근성 제고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시범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소외계층인 청각장애인이 방송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 환경에서 해당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지원에 힘써 디지털 포용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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