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3일(한국시각)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로 리그 통산 100골 고지에 오른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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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경기 100골 기록을 세웠다.

홀란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 EPL 14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11경기 만에 100골째를 터트렸다. 맨시티의 5-4 승.

홀란은 이날 득점(1골 2도움)으로 시즌 15호골, 시즌 공식 경기 20골을 작성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보유자인 앨런 시어러(260골)가 124경기 만에 밟은 100골 기록의 경기 수를 크게 단축했다.

홀란은 2022년 6월 맨시티와 계약했는데, 2022년 8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데뷔전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 111경기 100골 고지에 올랐다. 이날 두 차례 골대를 맞히는 슈팅이 들어갔다면 101, 102번째 골이 나왔을 것이다.

홀란은 경기 뒤 비비시(BBC) 인터뷰에서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이렇게 빨리 100골 클럽에 들어서 기쁘다. 맨시티의 골잡이라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일”이라고 말했다.

홀란은 이날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가 측면에서 올린 공을 골지역 앞에서 그대로 꺾어 차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37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추가골을 도왔다. 3-1로 앞서던 후반 3분에는 뒤꿈치로 공을 터치해 필 포든의 골도 어시스트했다.

맨시티는 후반 9분 상대의 자책골로 5-1로 달아났고, 이후 풀럼의 알렉스 이워비(후 12분)와 사무엘 추쿠에제(후 27분, 후 33분)에게 연속골을 내줘 한 골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끝까지 우세를 지켰다.

맨시티는 승점 28(9승 1무 4패)로 2위, 풀럼은 승점 17(5승 2무 7패)로 15위.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