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GDDR7 D램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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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인 GDDR7 D램으로 대한민국 기술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세계 최초 12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40Gbps 24Gb GDDR7 D램’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다(11회) 대통령상 수상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GDDR7은 그래픽 및 인공지능(AI) 연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D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GDDR7은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비교해 비용 효율과 전력 효율, 경량성에서 강점을 보인다.

GDDR7은 전력 이원화 설계 기술과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는 파워 게이팅 설계 기법 등 고성능·저전력의 회로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전력 효율은 30% 개선됐다. 최고급 그래픽 카드·게이밍 콘솔·노트북은 물론 차세대 서버·데이터센터에도 탑재된다. 특히 AI 추론 영역에서 높은 사용성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 주도권을 굳히고 기술 중심 경영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말 인사를 통해 메모리 개발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등 미래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GDDR7 공급 확대를 대폭 요청해 평택 라인의 생산능력이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대한 GDDR7 독점적 공급 지위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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