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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대미투자 종잣돈 '외환보유액', 6개월 연속 증가해 4307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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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보유액 지난달에만 18억 달러 증가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 영향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수준


    한국일보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미국 달러화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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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운용 수익 증가 등으로 약 18억 달러 늘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5월 말 4,046억 달러로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까지 줄었다가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현재 외환보유액은 2022년 8월(4,364억3,0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 수익이 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93억5,000만 달러(88.1%)로 13억9,000만 달러 불었다. 예치금(264억3,000만 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157억4,000만 달러)도 각각 4억9,000만 달러,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4,288억 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7개월 만에 한 단계 회복한 이후 두 달째 순위를 유지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대미 투자가 본격화하면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중 2,000억 달러(연 200억 달러 상한)를 현금 투자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외환보유고 원금이 아니라 이를 운용해 얻는 이자와 배당 등 수익으로 연 1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수 있어 안정성이나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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