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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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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뱅 앱에서 스미싱 여부 판별"... KISA-카카오뱅크 기술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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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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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앱에서 스미싱(문자메시지 이용 개인정보 탈취) 메시지 여부를 판별하는 기능이 한층 고도화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일 서울 가락동 KISA 서울청사에서 카카오뱅크와 스미싱 피해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ISA가 다년간 스미싱 탐지·대응 과정에서 축적해 온 국가 사이버 위협 데이터와 이에 대한 분석 기술이 카카오뱅크의 'AI(인공지능) 스미싱 확인서비스'에 개시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이 서비스를 운용해왔다.

    카카오뱅크 이용자가 AI 스미싱 확인 서비스에 스미싱 의심 메시지를 조회하면 KISA의 '스미싱 확인 서비스'(지난해 3월 개시) 분석 기능과 카카오뱅크의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분석 기술이 함께 작동해 문자 내용과 URL(인터넷주소) 링크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더 정확한 스미싱 판별 결과를 제공받는다. 이용자가 신고할 수 있는 메시지 유형에도 제한이 없다. 문자, 메신저 등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는 신규 유형의 스미싱도 탐지할 수 있다는 게 KISA의 설명이다.

    KISA는 "카카오뱅크가 가진 금융 특화 및 실거래 기반의 스미싱 정보와 KISA가 가진 국가 사이버 위협 정보가 연계되면 기존에 포착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형태의 스미싱 메시지까지 탐지할 수 있게 된다"며 "이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 성과"라고 했다.

    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이번 카카오뱅크와의 협약이 스미싱 피해 감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권·통신사·플랫폼 기업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스미싱 및 악성 앱 기반 사기 피해 예방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능화되고 교묘해지는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KISA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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