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직접 구형할지 주목…김형근·박상진·오정희 특검보도 출석
피고인 신문서 김건희 '진술거부권'…주가조작 공범 증인신문 철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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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한샘 유수연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통일교 뇌물·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1심 구형이 곧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가 결심 공판에 직접 출석했다. 민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해 직접 구형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통일교 뇌물·공천 개입 등 혐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김건희 특검팀 측에서는 민 특검이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김형근·박상진·오정희 특별검사보도 함께 법정에 나왔다.
이날 결심 공판에서 특검 측은 최종 의견 진술에 1시간 30분, 변호인 측은 최후 변론에 2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직접 발언하는 최후진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전 재판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며 "2010년 이정필에게 수익 40%를 나눠주고 손실이 나면 보장받는 조건으로 16억 원이 들어있는 계좌를 맡겼느냐" 등 3개 질문을 했으나, 김 여사는 "진술을 거부하겠다"며 모두 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재판부는 "다 진술 거부하는데 이 정도만 하자"며 피고인 신문을 마무리했다. 피고인 신문에 대한 특검팀의 중계 신청에 관해서도 "실질적 내용이 없기 때문에 허가할 실익이 없다"며 "중계신청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으로 지목돼 구속된 이 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 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하고 증인신문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계좌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고가 매수·허수 매수·통정매매 등으로 8억 1144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또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 씨로부터 총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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