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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스위스 국민 69% "미국과 관세협정 반대"...국민투표 시 부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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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국민 3명 중 2명이 미국과 타결한 관세협상 결과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3일 스위스 일간 블리크에 따르면 관세협상을 두고 국민투표가 치러지면 어느 쪽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답했습니다.

    정부가 상호관세를 낮추는 대신 2028년까지 2천억 달러, 약 293조 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62%가 "지나치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70%는 협상 결과가 미국에 대한 굴복이라는 평가에 동의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조토모가 지난달 24∼29일 스위스 국민 9,284명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스위스와 미국은 지난달 14일 스위스산 수입품 관세를 39%에서 15%로 낮추고 스위스 기업들이 2028년까지 미국에 2천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후속 협상을 거쳐 이달 초 인하된 관세를 적용받고 내년 1분기 최종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설문 결과대로라면 국민투표 시 무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스위스는 중요한 법률이나 국가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조약과 관련해 국민 5만 명이 발의하면 국민투표를 거쳐 결정합니다.

    블리크는 "오늘 투표가 치러진다면 정부가 참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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