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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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지난 11월 민간기업 고용이 예상 밖으로 크게 줄었다는 집계가 나오면서 이달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8.44포인트(0.86%) 뛴 4만7882.90에, S&P500지수는 20.35포인트(0.30%) 상승한 6849.7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2포인트(0.17%) 오른 2만3454.09에 마감했다.
고용시장 둔화 지표가 증시를 떠받쳤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은 11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달보다 3만2000명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3년 3월(5만3000명 감소)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가 4만명 증가였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오는 9~10일 진행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 둔화가 뚜렷한 신호가 나오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고용 문제에 주목,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 힘이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ADP 고용지표 발표 직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9%로 반영했다.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JD 밴스 부통령이 연준 의장 최종 후보군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됐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해싯 위원장을 차기 의장으로 낙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이자 복심으로 꼽히는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낸 인사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들어 주요 국정 과제인 관세 정책과 함께 금리 인하 주장을 지지해 왔다.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50% 밀렸고 엔비디아(-1.03%), 브로드컴(-0.2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23%)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3.08%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상화폐 전문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 이상 상승한 개당 9만3000달러대에 거래됐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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