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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개발자 생산성 높이지만 고용 불안 키워…앤트로픽 내부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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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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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업무 본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앤트로픽이 자사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전했다.

    해당 연구는 132명의 앤트로픽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53회의 심층 인터뷰,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사용 분석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직원들은 AI 덕분에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느꼈지만, 인간 협업 감소와 기술 퇴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은 AI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기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풀 스택'(full stack) 개발자가 됐다고 느꼈다. 특히 27%의 업무는 AI가 아니었다면 수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AI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동료와의 협업이 줄어들고, AI가 결국 자신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증가했다. 한 직원은 "AI가 너무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깊이 있는 학습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도입이 개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상태다. 앤트로픽 직원들은 AI가 단순 반복 작업을 줄여준다고 평가했지만, 장기적으로 자신의 역할이 사라질 것이라는 두려움도 갖고 있었다. 한 직원은 "단기적으로는 낙관적이지만, 장기적으로 AI가 모든 것을 대체할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몇 년 후 내 역할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 외부에서도 직원들이 AI를 업무에 도입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맥킨지(McKinsey)가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613명의 응답자 중 39%가 AI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책임 있는 AI 도구 개발을 위해 회사와 협력하고 싶어 하는 '블루머'(Bloomers)로 식별됐다. 또 다른 20%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갖춘 상태에서 AI가 신속하게 도입되길 원했다. 맥킨지는 AI 회의론자들도 생성형 AI 도구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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