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37·사진)이 KIA 타이거즈와 최대 3년 더 동행한다.
KIA는 4일 "양현종과 계약기간 2+1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4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양현종은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KIA와 세 번째 FA 계약을 하게 됐다.
양현종은 올해까지 18시즌 동안 543경기에 등판해 2656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186승127패, 2185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 중이다. 매 시즌 KIA 선발투수진의 한 축을 맡아 현역 선수 중 최다 선발승 1위, 최다 탈삼진 1위 등 굵직한 기록을 달성해왔다. 2025시즌을 마친 뒤 KIA 내부 FA 6명 중 한 명이었던 양현종이 결국 잔류를 선택하면서 KIA는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의 면면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고려하던 2016년 12월 KIA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2억5000만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다. 이어 미국에서 돌아온 2021년 12월 계약기간 4년, 총 103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박찬호, 외야수 최형우를 다른 팀에 내줬던 KIA는 양현종과 계약으로 한숨을 돌렸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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