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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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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14개 단지 퍼즐 완성… "4만7000가구 신도시급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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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단지 정비구역 지정 완료
    최고 49층 1만206가구 개발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본궤도
    "교육·교통 장점… 집값 오를 것"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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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마지막 퍼즐인 1~3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며 14개 전 단지의 재건축 구상이 사실상 완성된 것이다.

    재정비가 완료되면 목동 일대는 약 4만7000가구의 신도시급 대규모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1~3단지, 용적률 300% 적용

    4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 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됐다. 2024년 8월 6단지를 시작으로 이번 1~3단지까지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으로 지정이 완료됐다.

    목동 1~3단지는 14개 단지 중 유일하게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고층 재건축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개방형 녹지 조성에 따른 종상향으로 문제가 해결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 지정으로 목동1~3단지는 1만206가구 규모의 개발 청사진을 구체화하게 됐다. 목동 1단지는 기존 15층 1882가구에서 최고 49층 3500가구로 탈바꿈되며, 약 1만500㎡ 규모 근린공원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2단지는 기존 15층, 1640가구에서 최고 49층 3389가구로 조성되고, 공공지원시설 등을 마련해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거점을 강화한다. 3단지는 기존 15층, 1588가구에서 최고 49층 3317가구로 변신하며, 저층 주거지와 연계한 1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생기고 기존 어린이집 재건축 등 기반 시설이 보완된다.

    ■신도시급 대규모 주거단지 탈바꿈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은 14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신탁 방식을, 6개 단지가 조합설립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단지는 6단지로, 지난 5월 처음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4·8·12단지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고, 5·9·10·13·14단지 등 5개 단지가 신탁사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목동에서 14개 단지가 함께 재건축을 추진하다 보니 단지들이 속도 경쟁을 벌이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사업이 늦춰지면 수개월 뒤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정비사업을 마치면 총 2만6629가구인 목동은 지금보다 1.8배 많은 4만7438가구로 커진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목동은 추가 부담금에서 자유롭기에 가격 상승은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학원가를 갖추고 있고 2·5·9호선도 인접해 있어 재건축 후에는 그 지역에서 대장주 역할을 할 수 있고, 일자리가 많은 마곡이 주변에 있어 꾸준한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오랜 기간 상승세였던 목동 집값은 최근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축소되고 조합원 지위 양도 조건이 까다로워지면 서다.

    그럼에도 거래는 꾸준히 체결되고 있다. 목동 5단지 65㎡는 10월31일 25억4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쓴 후, 24억원대에 4개의 거래가 성사됐다. 3단지에서는 64㎡가 지난 10월 20일 2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6월18일·21억9000만원) 대비 3억6000만원이 급등하기도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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