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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삼성·SK와 '스타게이트'…AI 확산 韓과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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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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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가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삼성·SK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사진)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2개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주에 스타게이트 본사 팀이 와서 파트너인 삼성·SK를 만났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차세대 AI 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초대형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는 공공·민간 협력 사업으로 현재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이 추진하고 있다.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37조원)를 투입해 미국에 10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각국 대표 기업과 손잡고 해당 지역에 관련 인프라를 추가 건설할 계획인데 한국에서는 파트너로 삼성과 SK를 낙점한 것이다.

    앞서 지난 10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을,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맡는다.

    김 대표는 "삼성SDS가 가장 먼저 공식적인 채널 파트너가 될 예정"이라며 "이달 내 계약이 마무리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의 경우 SK하이닉스가 오픈AI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SK텔레콤은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SK텔레콤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시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적합한 용지를 선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100만개가 넘는 기업이 오픈AI 기술을 도입해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에 이어 대한민국 전체의 AI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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