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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30번 성형 '인간 바비' 인플루언서, 속옷 차림으로 사망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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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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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자신을 인간 바비로 만들기 위해 약 30번의 성형 수술을 받은 유명 인플루언서가 비극적으로 사망한 가운데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유족은 그녀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당초 코카인 사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결론지은 경찰도 살인 의혹에 대해 새롭게 수사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바라 얀카브스키(31)의 시신은 지난달 2일 상파울루의 유명 변호사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5만 7000명에게 보네카 데수마나(Boneca Desumana·비인간적인 인형)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인플루언서는 속옷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바바라와 현장에 함께 있었던 변호사 레나토 데 비토(51)는 경찰에 바바라를 성매매 목적으로 고용했으며 바바라가 자기 옆에서 잠들기 전에 둘 다 약물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구급차를 부르기 전 9분 동안 바바라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날 집에 있던 다른 두 사람도 조사를 받았다. 한 변호사의 여자친구는 바바라가 새벽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검찰과 유족 측 변호인들은 그녀의 죽음에 음모가 있을 것이라 의심했다. 유족은 바바라의 부모는 법의학팀이 현장에 있던 세 사람을 검사하지 않았고 바바라의 손톱 밑에서 DNA를 채취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딸이 사망하기 전에 구타를 당했거나 교살당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 집안 구성원 모두의 휴대전화도 분석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드러냈다.

    검찰 역시 바바라가 목, 다리, 눈 주변에 난 상처를 지적하며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그의 사망을 의심스러운 사망으로 기록하고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바바라는 성형 수술에 약 4만 2000파운드(약 8300만 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흡입술, 눈썹 거상술, 코 성형술, 엉덩이 실리콘 주사 등 이미 27번의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극적인 변신의 모든 과정을 기록했고 인형 같은 꿈을 좇기 전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게시했다.

    또 사망 몇 주 전 안면 거상술을 받은 후 양쪽 눈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의 우려가 쏟아지자 그녀는 "멍이 무섭게 보일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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