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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건 기적이다”…등 굽었던 이봉주, 난치병 극복후 5km 완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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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MBN ‘알토란’,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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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난치병 투병으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5km 달리기에 성공해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이봉주는 가수 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재활 근황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션은 지원자 20명을 초대해 한 명당 5km씩 순서대로 달려 하루 10만보 채우기에 도전했다.

    17번째 지원자로 등장한 이봉주는 “지난주에도 베트남에 가서 10㎞를 뛰고 왔다”며 달리기에 나섰다. 이봉주는 안정적으로 트랙을 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션은 “뛰는 걸 보면 많이 건강해지셨다”며 “많이 건강해지신 것 같아서 너무 감동적이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기적 같은 일”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재활을 통해 다시 걷고 심지어 달린다는 것은 불사조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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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주는 션과 함께 마지막 바퀴를 달리며 5km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작진은 이봉주가 5km를 완주하자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신 거냐”고 물었고 이봉주는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웃었다.

    앞서 이봉주는 2020년 초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다가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근육 수축과 긴장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다.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목이 비틀리고 기울어지는 사례가 많은데 이봉주 역시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목이 90도로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팡이 없이 걷기도 힘들어 휠체어를 타기도 했다. 이후 이봉주는 꾸준히 재활해 달릴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한편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등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으며 2009년 체육훈장 중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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