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주장은 사실에 반하고 근거 부족…수용 불가"
야마자키 카즈유키 주유엔 일본 대사. 2024.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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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철회하라는 중국의 요구를 재차 일축했다.
주유엔 일본대표부는 야마자키 카즈유키 주유엔 일본 대사가 4일(현지시간)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두 번째 서한에 대한 반박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야마자키 대사는 중국의 주장이 "사실에 반하고 근거가 부족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만 관련 일본의 입장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24일 보낸 서한에서 밝힌 바와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법을 준수하고 "국제 사회에서 법의 지배에 기초해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와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견해의 차이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계속해서 냉정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 대사는 지난 1일 구테흐스 총장에 보낸 두 번째 서한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와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중국이 지난 11월 21일 서한을 통해 이를 비판한 것은 "완전히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1월 24일 야마자키 대사가 대만 관련 일관된 입장을 표명해 왔다고 중국의 주장을 반박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은 일관된 입장이 무엇인지 질의했으나 일본 측은 줄곧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며 지금까지도 중국 측에 정면으로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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