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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수성웹툰, 재무구조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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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사 수성웹툰은 최대주주 투믹스홀딩스로부터 94억5000만 원 규모의 매매대금 채무를 면제받았다고 5일 밝혔다. 남아있는 93억원 규모의 잔여금도 출자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수성웹툰은 합의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서 발생한 188억3000만원의 잔여 매매대금 가운데 절반가량을 면제하기로 했다. 남은 93억8000만원에 대해서는 투믹스홀딩스 이사회가 이미 '전액을 액면가 5000원 기준 출자전환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수성웹툰은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자전환은 행정·법적 승인 절차가 남아 있으나 최대주주의 자본 확충 방침이 공식화된 만큼 부채 축소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채무면제가 반영되면 부채비율 하락과 이자비용 축소 등 재무지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 유출 없이 순자산이 증가하는 구조여서 단기적 유동성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대주주의 지원으로 부채 구조가 정비되면서 재무 안정성이 강화됐다"며 "출자전환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자본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투믹스를 중심으로 웹툰 플랫폼 사업 재편을 공식화했다. 투믹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유료 구독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구독 기반 수익 모델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성웹툰은 이번 채무 정리로 재무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콘텐츠 플랫폼 사업과 IP 기반 수익 구조 강화에 투자를 집중할 여력이 생겼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구독 모델 확대와 콘텐츠 IP 활용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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