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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강달러 되돌림 속 위안화 연동 주목…환율 1470원대서 경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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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외 1472.6원…1.1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73.6원

    미국 실업 지표 호조에 달러화 강세

    오전 10시 15분 위안화 고시 관심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에서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장중 위안화 약세에 연동될 수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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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72.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3.4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73.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5원 올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직전주 대비로는 2만 7000건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 대비로는 3만건 가까이 밑돌았다.

    또한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를 보면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7만 1321명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53% 급감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4% 증가했다.

    미국 실업 지표 호조에도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로 반영했다.

    다만, 달러화는 강세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99.0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98에서 상승한 것이다.

    전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고시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높게 발표하면서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엔화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강세로,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영향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오전 10시 15분 중국 인민은행의 고시환율이 위안화 약세를 부추긴다면 원화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외환당국 미세조정과 일부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에 막혀 1470원 후반대로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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