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도시에는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실물 크기 동상이 세워져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동상이 난데없는 조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두 팔을 벌린 채 미소짓고 있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동상.
2007년 세상을 떠난 그를 기리며 이탈리아 동부 페사로 시에 세운 건데요.
그런데 동상 무릎 아래부터는 시설물에 가려져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시 측에서 겨울철을 맞아 도시 중앙 광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하면서 동상이 사실상 갇힌 상태가 된 건데요.
시장은 후폭풍을 생각지도 못한 건지, 공사 현장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며 시민들이 동상과 하이파이브를 해야 한다고 제안해 한층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파바로티의 부인은 고인에 대한 조롱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논란이 계속되자 시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긴 했지만, 아이스링크 개장일이 임박한 데다 동상을 옮기는 건 비용 부담이 커 현실적으로 대안을 찾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네요.
(화면출처 : X @CrazyItalianPol, 유튜브 @LucianoPavarottiOfficial, @StoryfulNews, @stellapelom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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