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0여명 밤샘 제설 등 비상근무…출근길 주요 도로 소통 정상화
서울 전역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송화초등학교 인근 경기대로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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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이윤희 기자 = 4일 오후부터 경기도 전역에 올겨울 첫 눈이 내리며 최대 6.6㎝의 적설을 기록했다. 쌓인 눈은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었고, 도내 도로 곳곳에서 교통 사고·통제가 잇따랐다. 도는 밤샘 제설 작업을 진행했으며, 출근길 현재 주요 도로는 대부분 정상 소통되고 있다.
5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눈은 전날 오후 4시 시작돼 퇴근 시간대인 오후 7~9시 집중된 후 대부분 그쳤다.
최심적설량(쌓여 있는 눈의 깊이 중 가장 높은 값)은 하남 6.6㎝, 구리 6.5㎝, 가평 6.4㎝ 등으로 측정됐다.
이번 눈으로 평택 고덕동 일부 도로가 결빙으로 긴급 통제됐고, 봉담과천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서는 빙판 사고로 일부 차로가 차단됐다. 특히 봉담과천고속도로 하행선에서는 9시간 넘게 정체가 이어졌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고양시 덕양구 일대 도로에서는 연쇄 추돌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차량 흐름이 크게 지연됐다. 제2자유로에서도 다중 접촉 사고가 발생해 한동안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 소흘읍과 신북IC 일대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잇따라 충돌했고, 오르막 구간에서는 차량이 뒤로 밀리는 등 위험 상황도 반복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65대, 인원 646명을 투입해 눈길 안전조치 32건을 등 총 165건을 출동·대응했다. 대중교통은 9개 시·군 25개 노선이 우회·단축 운행을 실시했다.
의정부 장암지하차도, 남양주 국도 46호선, 성남·광주 국도 3호선 등 3곳은 제설차의 역방향 진입을 통한 긴급 제설로 5일 오전 2시30분 정상 소통이 이뤄졌다. 의정부와 포천 지역 등 3곳의 도로 통제도 4일 오후 11시20분 이후 모두 해제됐다.
도는 4일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 대응을 유지 중이다. 밤사이 제설장비 1924대와 제설제 2만916톤을 투입해 주요 도로의 제설을 진행했으며,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973명·제설인력 3210명·읍면동 지원 인력 2234명 등 6417명이 비상근무를 했다.
도내 대설주의보는 전날 오후 6~7시 27개 시·군에 발효됐으나 같은 날 오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고,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도 5일 오전 1시 해제됐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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