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전성환 대통령실 수석 면담…“연내 성과 약속받아”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현금흐름 한계를 이유로 일부 점포에 대해 연내 영업종료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의 홈플러스 로고가 한 조형물에 갇혀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폐점을 보류해 온 15개 점포 중 일부의 영업 중단을 검토 중이다. 검토 대상은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 등으로 알려졌다. 이상섭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홈플러스 노조 지도부가 지난 4일 단식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지 27일 만이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승찬 대변인, 홈플러스 TF의 유동수 단장 등이 이날 오전 녹색병원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과 배진교 비서관이 안수용 지부장과 손상희 수석부지부장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면담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면담에서 “정부와 협력해 홈플러스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며 “연내 가시적인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 수석도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홈플러스 사태 해결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트노조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한 분명하고 힘 있는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판단하며 그 입장과 의지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서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도부 3명은 지난달 8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었다. 지난 1일부터는 물과 소금을 끊는 ‘아사 단식’에 돌입했다. 지난 3일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노조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투쟁보고대회를 열고 “정상화가 온전히 실현될 때까지 역할을 다하겠다”며 “MBK(홈플러스 대주주)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